2008년 3월 16일
그 동안 복잡한 일들이 많아 “春來不思春”이란
말을 실감하며 지냈습니다. 하지만 날씨가 절로 봄
을 느끼게 따뜻해져 남녘 소식을 이젠 접해야겠다
싶어 남쪽 고흥땅의 팔영산 산행을 나섰습니다.
등산로 초입의 길 가장자리에 온갖 봄 나물을
펼쳐 놓고 호객을 하는 할머니들의 표정이 별나게
도 정겨워 보였습니다. 산수유며 매화는 이미 피었고
가지 끝마다엔 홍조띤 봄이 메달려 있었습니다.
계절에 따라 신기하게 바뀌는 물빛도 완연한 봄빛
이었고 그 경이로움을 누구에겐가 설명하고 싶은데
그 물빛의 색을 설명할 언어를 아직도 못 찾겠습니다.
팔영산 1봉에서 8봉까지 능선엔 부드러운 남풍이
볼을 간지럽히고 내려다 뵈는 남해며 거기에 떠
있는 섬들은 포근함으로 가슴을 채워 주었습니다.
어김없이 후배님들이 준비해온 간식 -족발에 소주,
딸기, 방울 토마토, 딸떡, 인절미, 오렌지등등-으로
새 힘을 얻어서 무사히 산행을 마쳤습니다.
돌아오는 길에 벌교에서 정통 “꼬막 정식”으로
늦은 점심을 먹고 아쉬움이 많은 마음으로 다음 주를
기약하며 서광주역에서 헤어졌습니다.
출처 : 문전초등학교
글쓴이 : 임일환-바람강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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