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지는 이야기/물처럼 바람처럼(시)

남겨진 찻잎의 노래

바람강 2017. 4. 27. 17:49

남겨진 찻잎의 노래 風影 林日煥 선택받지 못해 떨떠름한 마음이 벗을 수 없는 멍에로 남아 매운바람 견뎌내고 함께 피어나 연초록인 채 떨궈진 잎의 안부보다 남겨진 다른 이유에 충실해야 했다 누구에게도 쌉쌀하고 슴슴하게 다가서지 못하고 굵어진 입맥으로 짙푸러진 애끓음은 단풍으로 타오를 수 없어 시린 날 차향 보다 그윽한 하얀 꽃을 피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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