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지는 이야기/물처럼 바람처럼(시)
미망인 임일환 미세하게 떨리는 속눈썹 미련을 애써 떨구는 듯 미묘한 미소가 애처롭다 망연히 허공에 눈을 던져도 망막 가득 이슬은 맺히고 망망대해 떠가는 조각배 신세 인생은 결국 홀로 헤쳐나가는 인고의 시간이 연속인 것을 인연이 끊어진 후 깨닫게 되네 미친 시간이 흐르고 흘러 망중한에 빠질 수 있을 즈음 인욕바라밀에 들 수 있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