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에 일을 하는 친구 때문에 오랫만에 주간에 모임을 하였다. 행선지는 선운산...
선운산을 택한건 짧은 산행 시간도 고려하였지만 그보다는 그 곳에서 풍천 장어와
복분자를 마시려는 의도가 다분히 작용했다.
천봉회 회원은 문덕초교 45회인 안용수, 이 기선, 윤 철수와 문전초교 24회인 김
동근, 공병욱, 임 일환, 그리고 막내인 26회 김 영만 문덕북초교 13회 이 강호, 이
상문등 총 9명이다. 아쉽게도 윤 철수 회원은 업무상, 김 동근 회원은 MTB 탄다고
빠지고 7명만 참석 하였다.
선운사 주차장 옆의 넝쿨 장미....
가을에 단풍과 어우러질 때면 환상적인 아름다움을 토하는 도솔천이 그저
잔잔히 맞아준다.
안 용수.. 상당한 미남인데 세월 앞에선 ㅉㅉㅉ. 카메라를 안가져가 핸드폰
으로 촬영을 했는데 그나마 렌즈 쪽에 뭐가 끼었는지 흐릿하다.
공 병욱... 우리 모임의 살림을 도맡아 하는 총무다.
이 강호... 우체국에 근무하는 탓에 지난 선거 때 무척 고생을 했다. 하지만
항상 사람 좋은 얼굴로 언제 만나도 편안한 친구다.
김 영만... 막내인 탓에 온갖 잡심부름을 다 한다. 하지만 분위기 메이커
로서 없어서는 안 될 천봉회의 보물이다.
쉬는 사이 오이를 꺼내놓고 무얼 하자는 건지... 50이 훌쩍 넘어도 어린얘들이다.
오르는 중간에 위치한 용문굴이다.
용문굴을 지나 능선에 오르니 아기자기한 이런 길도 보인다. 하지만 선
운산에선 거의 바위가 많을 뿐 이런 코스는 생소하다.
이 기선과 이 상문이는 잘난척 먼저 가더니 코스를 잘못 들어 중간에서
내려오는 바람에 사진이 없다. 당초부터 정상에 오르는 걸 싫어 하더니 일
부러 중간에서 하산한 듯 하다. 하산 후 장어와 복분자로 배를 불렸고 오랫
만에 즐거이 우정을 확인할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다. 당연히 광주로 돌아
와서 늦도록 고스톱을 쳤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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