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오는 계절의 일요일...
아내의 성화에 딸과 셋이서 무작정 길을 나섰다.
점심 시간이 되어 결국 부안의 곰소항에 들러 광어와 우럭, 해삼과 멍게를 사서 근처
양념집으로 가져가 배불리 먹었다.
집으로 바로 오기엔 시간이 일러 들른 곳이 고창의 청보리밭....
이삭이 올라올 때 축제를 하는 그 곳에는 아직 사람이 많지 않아 한적함이 좋았다.
아직 여린 보리 싹들이 추운 겨울을 이기고 이제 푸른 빛으로 들판을 메꾸고 있다.
딸은 엊그제 거금?을 들여서 사준 DSLR 카메라를 들고 열심히 찍어 대고 난 언제나처럼
핸드폰 카메라로 설렁설렁 찍고...
마음 먹고 마을길로 내려 선다.
과거 국무총리를 지내신 진의종 기념관을 지나니 대밭이 나온다. 도깨비 숲이라고...
두 손으로 감싸도 다 쥐어지지 않은 큰 왕대들이 빽빽한 대밭 가운데 도깨비가 있다.
돌아 나오는 길에 어느 영화속의 한 장면같은 멋진 풍경이 있어 차를 멈추고 한 컷...
뿌듯한 봄날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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