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지는 이야기/물처럼 바람처럼(시)

평사리의 4월

바람강 2018. 5. 11. 16:51

평사리의 4월 風影 林日煥 유채꽃 희롱하며 나비가 춤추고 까치가 울다 날아간 담장 너머로 아스라이 비어있는 무림이들녘 송아지 울음만 신선봉을 넘는다. 아씨 향한 구천의 처연한 사랑 봄꽃처럼 치열했던 서희의 생애 전설 찾아 사람들은 오고 가는데 지리산 섬진강은 그저 말이 없고 계절마다 색이 바뀌는 산야처럼 철 지난 이야기 주저리주저리 묻힌 평사리도 그렇게 봄옷을 입고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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