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11월 2일.
올 하반기 들어 부쩍 산행에 소홀해졌습니다.
특별히 바쁜것도 아닌데 아주 작은 여건들과 일들을 핑게로
게을음을 피운데다 주변 몇몇 산행 친구들의 변고가 있어 이
래선 안되겠다 싶을 정도로 산을 멀리 하고 말았습니다.
하여 일요일 아침 부랴부랴 아이들 엄마를 교회도 못가게
하고 대충 짐을 꾸려 전북 고창에 있는 풍천 장어와 동백숲으로
유명한 선운사가 자리한 선운산 산행에 나섰습니다. 오랫만에
부부만 오롯히 산길을 걷자니 집사람이 얼마나 좋아하던지
이렇게 쉬운 걸 그동안 집사람에게 너무 소홀했단 생각에 명치끝이
아려 왔습니다. 가을만큼이나 절정에 이른 단풍을 보며 부질없는 듯
싶은 우리네 삶이 생각히우고 처절하게 붉은 그 빛깔이 어찌나 가슴
한 구석을 도려 내던지......
하산길에 수월리 새터에 살았던 이 강호 부부와 조우하여 잠시 반
가움을 토로하고 해안을 타고 법성포까지 내려와 굴비정식으로 늦은
점심을 대신하고 돌아왔습니다. 기억에 오래 남을 하루였습니다.
출처 : 문전초등학교
글쓴이 : 임일환-바람강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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