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0월 10일.
하늘이며 바람이 좋은 날...
느낌이 좋은 사람과 가을 산행을 떠났다.
차창 밖에 스쳐 지나는 억새가 유난히 눈에 밣히던 요즘이라 오디오 볼륨을
한껏 높혀 최근에 다운 받은 음악을 들으며 차창을 활짝 열어젖혀 가을 바람을
있는대로 다 마시며 장흥의 천관산을 향한다.
늦게 도착한 탓인지 대형버스며 승용차들이 가득찬 주차장에 어렵사리 자리를
찾아 주차를 시키고 설레는 마음으로 산을 올랐다.
능선을 조금 올라서니 황금들판이며 바다가 시야에 쏟아져 들어온다.
양근암이 있는 능선을 따라 오르다 보니 어언 골짜기 돌드렁 옆으로 단풍이 들어 있는 풍경들이 탄성을 울리게 한다. 능선 여기저기
솓아 있는 바위들도 감탄사를 더 하게 하고...
땀이 등줄기에 흥건할 즈음 아- 저절로 감탄사가 울려퍼지게 하는 정상부근 펑퍼짐한 능선의 억새밭이 나타난다.
바람에 나부끼며 비스듬히 드러눕는 억새 숲...
정상에서 오래도록 머물다 하산을 재촉하는데 하늘엔 멋진 구름이 떠있고 석양빛을 받은 억새는 부는 바람에 서로를 끌어 앉으며
기-인 울음을 울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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