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지는 이야기/가슴에 남는 풍경

백암산의 단풍-2010년 가을 마지막 최고의 단풍.

바람강 2010. 11. 18. 10:03

                       2010.11.14.

         이제 2010년의 단풍 산행은 이 정도에서 끝내야겠다고 생각하며 단풍으로 유명한 내장산

     국립공원의 백암산 쪽으로 향했다. 하루 전 날 산행에서 묘한 정치적 행사에 휘둘린게 영 마음에

     걸려 홀로 나서니 엮시 홀가분하고 좋았다.

 

         백양사 나들목에서 백양사를 향하다 남창계곡으로 들어서니 길 가 노랗게 물든 은행나무 가

      로수에 아래 낙엽이 이불처럼 인도를 덮고 있었다.

 

       더 이상 붉어질 수 없는 단풍이 아무데나 지천으로 날리운다.

 

 

         어렵사리 주차를 시키고 골짜기로 들어서는데 아~ 초입부터 절로 탄성이 토해진다.

      어느 미술가가 이렇게 아름다운 칠을 해서 우리에게 감동을 줄 수 있을까.

 

 

 

 

 

 

          물이 흐르는 계곡의 단풍이 더 짙은 것 같다.

 

 

                 온통 그림같은 풍경이라 어디로 눈을 돌려도 감탄사만 쏟아진다.

 

 

                   물이 흐르던 계곡의 바닥에 낙엽이 쌓여 들뜬 마음을 가라 앉힌다.

 

 

           정상을 지나 내려오는 길에 있는 이 바위는 여름철엔 나뭇잎에 가려서 잡을 수 없는데

       가지에서 잎이 떨어지니 그나마 이렇게 기이한 모습을 찍을 수 있다.

 

               삼나무 숲길... 매끄러운 흙길을 따라 걷노라니 그저 좋다~라는 말 밖에... 더 이상 필 수

            없이 흐드러진 억새와 삼나무 단풍숲도 또 다른 아름다움으로 각인된다.

 

 

 

            정상 부근만 빼고는 오르는 길이나 내리는 길이나 계곡을 가까이 끼고 있기에 어디든

         형형색색의 단풍이 넋을 빼게 만든다.

 

 

 

 

 

 

              어지간 하면 못난 얼굴이라 내 사진을 안찍는데 이 단풍 앞에서는 용기를 내 한 컷....

 

 

 

 

 

 

            가을을 참 이상한 계절이다. 풍요롭고 화려한고 쓸쓸하고..... 잎새는 마지막을 이렇게

         화려하게 불태우고 결국 우리에게는 겨울이 오고야 만다. 정말 이제 겨울 채비를 해야겠다.

         그나마 이렇게 아름다운 가을의 여운이 있으니 얼마간은 그 기억으로 살아질테고 또 눈이

         온 천지를 덮을 때는 또 다른 아름다움에 빠져 들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