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지는 이야기/가슴에 남는 풍경

모후산...2010년 02월 20일

바람강 2010. 2. 22. 18:55

 

           일년이면 대여섯번 이상 모후산을 오르는 것 같다. 특별히 산으로서 좋단 느낌은

         없지만 가깝기도 하고 정상에 서면 주암댐과 더불어 정든 고향 근방이 보이기 때문

         에 자주 오르는지도 모른다. 오늘은 유마사에서 용문재로 오르는 길을 택했다.

            유마 마을 바로 위.. 화순군에서 대대적으로 모후산 가꾸기 사업을 벌이고 있어

          그저 산행만을 하려는 내겐 약간 거부감이 드는 넓은 길과 배수로며 인공적으로

          심어진 나무들...

             아직 봄은 먼 듯 정상을 올려다 보니 냉냉한 겨울빛 뿐이다.

 

 

           유서 깊은 유마사.. 지나치면서도 유마사를 들른 기억이 별로 없다. 무엇이 그리 바쁜지

         부지런히 오르기만 할뿐...

 

 

           옛날 숯을 굽던 가마터라는데 너무 인위적인 느낌이 강하다. 우리 보성의 상징인 녹차도 심고...

 

 

               용문재를 지나자 고도 탓인지 아직도 잔설이 남아 있다.

 

 

           많이 올랐나 보다. 출발지였던 유마사가 멀리 보인다.

 

 

            날씨는 맑은데 시야가 별로다. 주암댐의 물이 보이는데 희미해서 안타깝다. 그래도

          휘휘 둘러보며 저기는 어디, 이 쪽은 거기 하면서 회상에 잠겨본다.

 

 

 

 

                     산줄기 끝자락 갈매기처럼 생긴 곳이 집게봉이고 그 너머물 건너가 내가 태어나고

                  자란 척치마을인데...

 

 

               정상은 특이한게 없어 항상 이 표지석만 담게 된다.

 

 

          하산은 용문재에서 장뇌삼을 뿌려놓은 산능선을 따라 유마마을 아래쪽으로 했다. 하산하다

        능선의 어느 묘 앞 잔디에 누어서 하늘을 보니 구름 한 점 찾을 수 없다. 볕은 봄인양 따사롭고

        하루가 그렇게 지나고 있었다.